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넥서스(Nexus)’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미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로 잘 알려진 유발 하라리가 이번에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AI와 정보 네트워크를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며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는 이 책, 함께 살펴보시죠.
1. 6년 만의 신작, 유발 하라리 ‘넥서스(Nexus)’
하라리는 이번 책에서 석기 시대부터 시작해 현대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간 사회가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어떻게 발전하고, 때로는 스스로 위기에 빠졌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특히 그는 우리가 직면한 AI 혁명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AI는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손으로 재앙을 불러올 것인가?”
‘넥서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우리가 AI 시대를 준비하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2. 책의 핵심 메시지: 정보 네트워크의 빛과 그림자
유발 하라리는 이 책을 통해, 인류가 지금껏 이룩한 기술적 진보가 어떻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신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관료제에 의존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특히 현대의 정보 네트워크, 즉 AI와 빅데이터가 지닌 가능성과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① 정보는 진실을 보장하지 않는다
인간은 언제나 정보 기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라리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반드시 진실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면서 인간을 더 큰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역사적으로 나치, 스탈린 체제 등 그 실 사례는 많았습니다.
② 신화와 관료제의 역할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정보 네트워크는 항상 두 가지 축에 의존해 왔습니다:
- 신화: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이야기. 즉 허구.
- 관료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조직적 틀.
하지만 이 두 요소가 충돌할 때, 정보의 왜곡과 비대칭성, 체제의 비효율이 초래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라리는 AI 시대에 지혜로운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 AI 시대, 우리가 직면한 두 가지 위협
‘넥서스’는 AI가 가져올 잠재적 위험을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합니다.
① 인간을 분열시키는 기술
하라리는 20세기 철의 장막을 예로 들며, 21세기에는 실리콘 장막이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국가 간 AI 기술 경쟁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AI 군비 경쟁으로 인해 작은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② 비인간 지능의 지배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행위자입니다. 하라리는 이것이 인간에게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봅니다. 과거의 기술은 인간이 통제했지만, AI는 스스로 정보를 처리하고 결정을 내리며 심지어 새로운 생명 형태를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AGI, 일반인공지능을 여러 학자 및 기술 전문가들이 경계하고 있는 이치와 맞닿아 있습니다.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 역시 인공지능 연구의 성과로 큰 상을 수상했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의 시각을 표하고 있지요.
4. ‘넥서스’가 주는 교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정보 네트워크의 양극단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순진한 정보관을 경계하라
정보가 많으면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지나친 낙관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편향과 왜곡의 함정이 상존하죠. - 포퓰리즘적 시각을 경계하라
정보는 단순히 권력을 얻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인류가 협력과 공존을 위해 활용해야 할 자산입니다. - 자정 장치의 중요성
하라리는 AI 시대에 정보 네트워크의 자정 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5. AI와 인류의 미래: 희망은 있는가?
하라리는 ‘넥서스’의 에필로그에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영리한 동물인가, 아니면 가장 어리석은 동물인가?”
인류는 핵무기와 AI 같은 막강한 기술을 만들어낼 만큼 똑똑하지만, 그 기술을 지혜롭게 통제하지 못해 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릴 만큼 어리석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는 **’지혜로운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생존과 번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6. ‘넥서스’를 추천하는 이유
유발 하라리의 책은 소장 가치가 높은 책이면서 세대를 불문하고 읽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넥서스’는 단순히 AI의 기술적 가능성을 논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이 인간 사회에 미칠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 함의를 깊이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AI와 미래 기술에 관심 있는 분.
-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싶은 분.
- 정보와 권력, 진실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분.
아울러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 유발 하라리의 전 작품들을 보고 오시면 일맥상통한 하나의 비전에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호모 데우스 리뷰는 지난 글에 포스팅 했으니 한번 참고해보세요.
맺음말: 지금, 선택의 순간
유발 하라리는 ‘넥서스’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모든 것을 바꾼다.”
AI라는 새로운 정보 네트워크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 속에서, 인류는 다시 한번 선택의 순간에 서 있습니다. 그 선택이 지혜롭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며, 공유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