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④] 포드V페라리: 영화로 보는 역사적 사실과 르망24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포드V페라리(Ford v Ferrari)“**를 통해 재조명된 전설적인 자동차 레이싱 르망 24시간의 역사와 배경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레이싱의 박진감을 넘어서, 꿈을 향한 도전과 인간의 열정, 그리고 기업과 개인 간의 갈등까지 담아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는 자동차 레이싱 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뜨거운 시기였습니다. 포드와 페라리라는 두 거대 브랜드의 대결은 단순히 자동차 레이스를 넘어서, 민주주의 대 엘리트주의, 서민과 귀족의 상징적인 대결로까지 여겨졌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영화의 배경과 역사, 그리고 포드와 페라리의 대결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자동차이야기 시리즈

[자동차이야기①] 포르쉐의 역사와 매력: 자동차 이상의 드림카 이야기
[자동차이야기②] ‘페라리’의 역사와 매력: 자동차 이상의 드림카 이야기
[자동차이야기③] 영국 자동차 산업의 실패: 최초에서 뒤처진 이유
[자동차이야기④] 포드V페라리: 영화로 보는 역사적 사실과 르망24
[자동차이야기⑤] 람보르기니: 트랙터에서 시작된 슈퍼카 역사와 명성
[자동차이야기⑥] 아우디(Audi)의 역사, 철학, 그리고 매력적인 모델의 이야기
[자동차이야기⑦] 한국 최초의 자동차, 시발자동차의 역사와 이야기
[자동차이야기⑧] 이탈리아 명품카 마세라티: 역사, 철학, 주요 모델 정리
[자동차이야기⑨] 포드 자동차: 혁신과 대량생산의 아이콘, 그 위대한 여정
[자동차이야기⑩] 롤스로이스의 매력과 역사: 당신의 드림카 이야기
[자동차이야기⑪] BMW 역사와 철학: 왜 우리는 BMW에 열광할까?
[자동차이야기⑫] 2025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완전히 새로워진 전기차
영화: 포드 V 페라리

1. 르망 24(포드V페라리): 자동차 레이싱의 상징

르망 24란?

**르망 24시간(24 Hours of Le Mans)**은 1923년부터 프랑스에서 매년 열리는 자동차 레이싱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이싱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빨리 달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24시간 동안 드라이버들이 돌아가면서 교체되지만, 차는 계속 쉬지 않고 주행하기 때문에 가장 잘 버티고 최대한 오랫동안 가면서도 가장 빠른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꽤나 모순적인 조건이 걸려있는 대회죠.

  • 경기 방식: 3인의 드라이버가 한 팀이 되어 24시간 동안 교대로 주행하며, 가장 먼 거리를 주파한 팀이 우승합니다. 전체적으로 차량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종합적인 차량 성능과 내구성을 요합니다.
  • 코스 특징: 전문 레이싱 트랙이 아닌 프랑스 시골길을 막아 만든 코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르망24 대회

위험한 스포츠

1960년대의 르망 레이싱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도전이었습니다.

  • 드라이버 사망률 25%: 시즌을 시작한 드라이버 네 명 중 한 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험했습니다.
  • 차량 결함과 사고: 공기역학 계산 실패로 차량이 붕 떠버리거나, 연료 문제로 차량이 불덩이가 되는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우승한 차량과 팀은 곧바로 자동차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전설이 되었죠. 또한 자사의 자동차 판매 마케팅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올해의 르망24 대회 우승한 기업의 OO차~! 그만큼 튼튼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자동으로 부여되었기 때문이죠.


2. 1960년대 레이싱의 배경: 유럽 귀족 스포츠의 상징

르망24: 포드, 페라리

유럽 귀족들의 스포츠

당시 자동차 레이싱은 금수저들의 스포츠였습니다.

  • 부유한 집안: 유럽에서 레이싱을 하려면 스포츠카를 소유하고, 연습할 공간을 마련할 만큼의 부가 필요했습니다.
  • 귀족 출신 드라이버: 대표적으로 페라리 팀의 드라이버 알폰소 데 포르타고는 스페인의 후작으로, 레이싱뿐 아니라 봅슬레이와 같은 고급 스포츠를 즐겼던 인물이었습니다.

페라리: 유럽 귀족의 상징

  • 장인정신: 페라리는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의 유서 깊은 장인 문화(한 땀, 한 땀)를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 문장과 로고: 페라리의 상징인 검은 말 로고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의 문장에서 따온 것으로, 귀족적이고 전통적인 가치를 강조합니다.

페라리에게 레이싱은 단순히 경주를 넘어 유럽 귀족 문화와 품격을 보여주는 수단이었죠.


3. 포드의 도전: 서민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레이싱으로

포드의 배경

포드는 헨리 포드가 창립한 서민들을 위한 저가 자동차 제조사로 유명합니다.

  • 대량생산과 비용 절감: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깔의 자동차를 모두 제공한다. 단, 그것이 검정색이라면.”이라는 헨리 포드의 말처럼 실용성을 중시했습니다. 특히 제2차 산업혁명이 촉발되기 시작한 시기였고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은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여 생산성의 큰 혁신을 가져오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포드자동차 컨베이어 벨트, 대량생산 체제

그러나 1960년대가 되면서 베이비부머 세대가 성장하며, 포드에게 새로운 도전이 닥쳤습니다.

  • 유럽 스포츠카의 인기에 밀리다: 미국 젊은이들은 실용적인 자동차보다 멋진 스포츠카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는 유럽제 스포츠카의 인기로 이어졌습니다.

포드의 레이싱 도전

  • 페라리 인수 실패: 포드는 스포츠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페라리를 인수하려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 르망 24시간 도전: 이때 포드의 임원이었던 리 아이아코카는 “포드의 미래는 레이싱에 있다”며, 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시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당시에 페라리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죠.

4. 1966년 르망: 전설적인 경주와 인물들

캔 마일스와 캐롤 셸비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중심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1. 캔 마일스:
    • 전직 탱크 운전병 출신으로, 아마추어 레이싱을 통해 전쟁 트라우마를 극복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드라이버.
    • 포드 팀에서 레이싱 경험을 쌓으며 르망 레이스에 도전.
  2. 캐롤 셸비:
    • 레이싱 드라이버 출신으로, 포드 팀의 레이싱카 디자이너.
    • 쉘비 코브라 같은 전설적인 스포츠카를 제작한 인물.

포드 GT40의 탄생

  • 새로운 스포츠카 개발: 페라리를 꺾기 위해 포드는 GT40이라는 새로운 레이싱카를 개발했습니다.
  • 역사적인 우승: 매번 실패하던 포드 자동차는1966년 르망 대회에서 1, 2, 3위를 석권하며 페라리를 꺾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후 데이토나 24시 레이싱 대회에서는 페라리가 1, 2, 3위를 석권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페라리 회장은 임종 직전까지 가장 멋진 사진이라고 얘기할 정도였죠.
66년 르망에서 포드 GT40 3대가 나란히 들어오는 장면

5. 포드와 페라리의 대결: 그 의미는?

미국과 유럽의 대결

1960년대의 포드와 페라리의 대결은 단순한 레이싱이 아니었습니다.

  • 서민과 귀족의 대결: 실용성을 강조하는 포드와 전통과 품격을 중시하는 페라리는 각각 서민과 귀족을 상징했습니다.
  • 민주주의 vs 엘리트주의: 미국의 대중적인 가치와 유럽의 엘리트 문화 간의 충돌로 여겨졌습니다.
  • 대량생산 vs 장인정신: 제2차 산업혁명의 대량생산 트렌드가 과연 한 땀 한 땀 만들어내는 장인정신의 품질력까지 넘볼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엿볼 수 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드의 승리, 미국의 자부심

  • 1966년 포드의 우승은 미국 대중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심어주었습니다.
  • “미국도 유럽을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문화적 승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포드 V 페라리, 그 이상의 이야기

포드 V 페라리는 단순히 레이싱 영화가 아니라, 도전과 열정, 그리고 인간의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위험을 무릅쓴 도전: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거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많은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 꿈을 실현하는 용기: 포드와 페라리의 대결은 단순한 자동차 경쟁을 넘어, 꿈과 열정의 상징으로 기억됩니다.
**자동차이야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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