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45명으로 ‘세계 1위’인데, 이는 국민들이 여전히 대장암 검진에 소홀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평소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되는 해부터 5년 간격으로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이 시점부터 대장 용종(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는 상태로,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음)이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내시경 검사 도중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가 가능하며, 이는 대장암 발생위험도를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만약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50세 이전부터 미리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장 청소 약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검사 전 장을 깨끗이 비우는 것은 필수인데요, 어떤 약을 어떻게 먹어야 하고,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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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을 위한 장 청소 약의 종류
대장내시경 검사를 준비할 때 사용하는 약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대장내시경 약 복용 시간은 보통 검사 전날 저녁과 검사 당일 아침, 이렇게 두 번에 나눠서 마시게 됩니다. 병원마다, 약 종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검사 전날 저녁 7시쯤 첫 번째 약을 복용하고, 검사 당일 새벽 5시쯤 두 번째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 저는 아래 크린뷰올산 1L를 마시는 약으로 받았어요. 약값은 1만원 냈어요.)
- 폴리에틸렌글리콜(PEG) 기반 약물
- 대표 제품: 콜론라이트, 크린뷰올산
- 장점: 삼투압을 유지해 체액 손실이 적어요.
- 단점: 약 3~4리터의 용액을 복용해야 해서 양이 많다는 단점이 있어요. 요즘엔 1리터만 마셔도 되는 약들도 있어요.
- 인산나트륨 기반 약물
- 대표 제품: 콜크린, 솔린오랄, 포스파놀
- 장점: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 단점: 탈수나 전해질 이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신장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께는 추천되지 않아요.
- 알약 형태의 약물
- 대표 제품: 오라팡
- 장점: 복용이 간편하고, 맛 때문에 고생하지 않아도 돼요.
- 단점: 1회 14알, 총 28알을 먹어야 해요.
- 복용 방법: 물과 함께 알약을 복용한 후 추가로 1.5리터 이상의 수분을 천천히 섭취해야 해요.
복용 방법 및 준비 요령
대장내시경 약물 복용은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해요. 대장내시경 약은 보통 가루약을 물에 타서 마시는 형태입니다. 맛은 다소 역할 수 있으니 아래 팁을 참고해보세요.
음료수에 타서 마시기: 이온음료나 과일 주스에 타서 마시면 맛이 좀 더 나아져요. 하지만 너무 진하게 타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차갑게 마시기: 약을 차갑게 해서 마시면 맛이 덜 느껴져요.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얼음을 넣어서 마셔보세요.
빨대로 마시기: 빨대로 마시면 혀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서 맛이 덜 느껴져요.
코 막고 마시기: 코를 막고 마시면 냄새가 덜 느껴져서 좀 더 수월하게 마실 수 있어요.
- 검사 전날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한 후 장 청소제를 복용합니다.- 액체 형태: 15분 간격으로 250ml씩 천천히 마셔요.
- 알약 형태: 알약을 복용하고 추가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셔야 해요.
- 검사 당일
검사 시간 4~6시간 전에 약물을 추가로 복용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부작용은 없을까?
약물 복용 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설사, 복통
- 메스꺼움, 구토
- 탈수 증상
💡 팁: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시고, 약물 복용 전후로 체력을 잘 관리하세요.
대장내시경 비용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 비수면 대장내시경: 약 7~10만원
- 수면 대장내시경: 약 10~15만원
일반 병원 및 의원
- 비수면 대장내시경: 약 5~7만원
- 수면 대장내시경: 약 7~10만원
건강보험 적용 여부
- 대장내시경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이는 증상이 있거나 의사의 권유로 진행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건강보험 적용 시 비수면 대장내시경 비용은 상당히 낮아집니다.
- 수면 내시경의 경우 수면 유도제 비용은 별도로 청구되며, 이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개인실비보험의 경우 별도 청구할 수 있는지는 직접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실비보험 적용 여부
- 의사가 검사를 권유한 경우, 즉 질병 치료 목적이 있는 경우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 검사 예약전 의사와 상담하시는게 필요해요.(잦은 복통, 변기, 치질 등)
- 검사 도중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경우, 용종 제거는 수술로 간주되어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
실비보험 적용 불가 조건
- 건강검진 목적으로 받는 대장내시경 검사
- 예방 차원에서 본인이 원해서 받는 검사
- 의사의 권유 없이 받는 검사
검사준비 및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준비 첫 번째, 식단조절 들어갑니다. 식이조절이 되지 않으면, 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켜주세요. 막상 먹지 못하게 되면, 평소에 안먹던 것도 마구 땡기는 그 심정 잘 압니다..ㅠ [3일 다이어트]라고 생각하시고, 겸사겸사 해보자구요!! ^__^
[검사 3일 전]
우선 검사 3일 전부터 다음의 음식들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X 씨 있는 과일 (딸기, 참외, 멜론, 오렌지, 포도, 수박 등)
X 섬유질이 많은 나물류와 김치
X 해조류 (미역, 김, 다시마 등)
X 콩류, 잡곡, 버섯류 (잡곡밥, 흑미밥, 현미밥, 콩나물, 깨, 표고버섯 등)
대체로 부드럽고 여리여리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을 골라 드시면 좋습니다.
O 섭취가능음식(쌀밥, 흰죽, 두부, 감자, 달걀, 생선, 바나나)
[검사 전일]
검사 하루 전날, 점심식사는 반찬없이 흰죽 또는 빵, 우유, 물만 섭취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관장약 과 물 외엔 금식입니다. 말만 들어도 몸이 가뿐해지고 볼이 헬쓱해지는 기분이 들죠?ㅋㅋ 실제로도 몸이 가벼워지니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먹을 것들을 하나하나 손꼽아보면서 힘을 내보아요~
아스피린제, 혈액순환제제, 혈전용해제제 등의 의약품은 검사 일주일 전, 담당의사와 상의하셔서 사전에 복용을 중단해주세요.
※ 내시경 검사 시, 사전 확인을 요하는 약제
(아스피린, 플라빅스, 아스트릭스, 플라비톨, 와파린, 디스그렌, 크리드, 쿠마딘, 프레탈)
단, 혈압약은 검사 당일 아침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걱정 말고 준비하세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검사예요. 처음이라 긴장되더라도,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르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답니다.
모두 건강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