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여러분! 오늘은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여러분과 함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살짝 파헤쳐보려고 해요. 바로, 2020년에 출시된 화제의 게임인 **’고스트 오브 쓰시마(Ghost of Tsushima)‘**와 그 배경이 된 실제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게임 속 장대한 전투와 쓰시마 섬의 아름다운 풍경이 단순히 가상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실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게임의 배경과 줄거리, 그리고 여몽연합군과 쓰시마 섬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
1. 고스트 오브 쓰시마란?
플레이스테이션4의 마지막 독점작으로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일본 사무라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사카이 진이라는 사무라이를 조종하며, 1274년 여몽연합군(몽골군 + 고려군)의 침공으로 시작된 쓰시마 섬의 대규모 전투와 혼란 속에서 싸우게 됩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액션을 즐기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몽골 제국의 일본 침공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뼈대로 삼고 있어요.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전통 사무라이 문화, 그리고 역사적 디테일이 더해져 플레이어들을 단숨에 몰입시키죠. 최근에는 PS5 버전의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이 발매되기도 했죠.
그런데… 이 이야기는 단순히 픽션일까요? 아니면 진짜 역사를 기반으로 한 걸까요? 게임의 배경이 된 쓰시마 섬과 여몽연합군의 침공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2. 여몽연합군의 일본 침공: 역사의 한 페이지
쓰시마 섬: 일본 방어선의 최전방
쓰시마 섬은 일본 본토와 한반도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역사적으로도 지정학적 요충지였습니다. 일본과 한반도가 서로 교류하던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죠. 그러나 이 중요한 섬은 13세기 말, 몽골 제국의 일본 침공의 주요 전장이 되며 피로 물든 역사를 갖게 됩니다.
여몽연합군의 등장
1274년,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 중 하나였던 몽골 제국은 고려와 협력해 일본 침공에 나섰습니다. 바로 이 연합군이 여몽연합군입니다. 아시다시피 몽골 제국은 그 당시에 유라시아 대륙의 방대한 영토를 장악하며 ‘정복왕’으로 불렸던 시기였죠.
몽골은 이미 고려를 복속시키며 막대한 병력을 동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려 병사와 전함을 강제로 징발해 바다 건너 일본을 침공하도록 했습니다. 몽골은 단순히 정복에 그치지 않고, 일본을 완전히 복속시키기 위해 쓰시마 섬과 규슈를 점령하는 것을 첫 목표로 삼았죠.
3. 게임 속 줄거리와 역사적 사건의 조화
※ 스포일러 주의!
게임의 주인공인 사카이 진은 쓰시마 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던 사무라이 중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여몽연합군의 잔인한 학살과 점령 속에서도, 그는 ‘명예’라는 가치를 걸고 사무라이답게 싸우는 방법만을 고집합니다. 하지만 큰 전투에서 대패한 후, 그는 사무라이 방식에서 벗어나 ‘유령(고스트)’처럼 싸우는 새로운 전술을 받아들이게 되죠.
게임 속 드라마틱한 전투와 사카이 진의 개인적 여정은 픽션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여몽연합군의 침략 배경과 쓰시마 섬 주민들이 겪은 고통은 실제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당시 몽골군의 잔혹한 행적들은 문헌에 자주 등장하니까요.
1274년, 쓰시마 섬 침공 사건:
여몽연합군은 쓰시마에 상륙하자마자 일본의 방어를 완전히 압도합니다.『고려사』와 『원사』 기록에 따르면, 몽골군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학살하고, 철저히 약탈하며 섬을 초토화시켰다고 전해집니다. 게임 속에서 묘사되는 섬 주민들의 고난과 저항은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반영합니다.다덴 미쓰네(다다노 미쓰아키라) 전설:
게임 속 사카이 진과 비슷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인물이 있습니다. 당시 쓰시마의 대체적인 방어를 책임졌던 다덴 가문은 극소수의 병력으로 섬을 방어하려고 했지만, 결국 큰 피해를 입고 생존자의 숫자는 극히 적었다고 합니다.
4. 몽골군이 실패한 이유가 ‘태풍’?
게임 속에서 끝없는 전투가 이어지지만, 여몽연합군은 끝내 일본 본토를 점령하는 데 실패합니다. 이는 단순히 일본의 저항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그 유명한 ‘가미카제(神風, 신의 바람)’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몽골군의 함대는 쓰시마섬을 넘어 일본 본토에 다다르기 위해 항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거대한 태풍이 여몽연합군의 함대를 초토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죠. 일본에서는 이를 가리켜 “신이 일본을 도왔다”라고 해석하며 가미카제라 명명했습니다. 이 태풍은 몽골군에게 큰 타격을 입혔고 일본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가미카제가 전쟁의 전부를 막은 것은 아니며, 일본 측의 저항과 전술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5. 게임과 역사를 함께 즐기는 방법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역사에 기반을 둔 흥미로운 픽션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당시 몽골 제국과 일본, 고려가 얽힌 동북아시아 국제 관계를 떠올린다면, 단순히 재미를 넘어 깊은 역사 지식을 얻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여몽연합군이 실제로 겪었던 바다에서의 고난, 쓰시마 섬 주민들의 처절한 저항 이야기를 배경으로 생생하게 체험한다면, 게임의 몰입도가 훨씬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6. 결론: 고스트 오브 쓰시마, 웰메이드 역사 기반 게임
결국,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단순히 “멋진 액션 게임”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몽골 제국의 위협과 일본의 저항, 쓰시마 섬이라는 중요한 지정학적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명작 게임입니다.
2025년에는 서커 펀치 프로덕션에서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후속작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발매 계획도 공개했지요. 배경은 1603년. 주인공은 아츠(アツ)라는 이름의 여주인공을 내새운 새로운 망령으로 광활한 초원, 눈 덮인 툰드라,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가득한 요테이산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